광주학생항일운동 제90주년 기념 학생의 날 학교장 훈사

정재준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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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학교가 위치한 연변은 일제강점기 민족독립과 민족해방의 희망의 불꽃을 살린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오늘 광주학생항일독립운동 90주년 기념식을 하는 뜻 깊은 날에 바쁘신 중에도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우리 학생들에게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민족의 독립과 해방운동을 증언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독립운동가 후손 김순옥 회장님과 함께해 주신 열분의 후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자리를 빛내 주신 박태우 학교운영위원장님과 최정선 학부모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인 1929년 10월 30일 오후 광주에서 나주에 도착한 통학열차에서 내린 광주고등보통학교(지금의 전남여고)의 이광춘, 박기옥, 이금자 학생 등이 일본 후쿠다쇼조 중학생에게 댕기머리를 잡아당겨지며 희롱 당하는 광경을 박기옥의 사촌동생인 박준채 학생이 목격하고 분노하여 후쿠다쇼조의 뺨을 때리면서 조선과 일본 학생의 편싸움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학생 개인 간 감정적 충돌이 조선과 일본 학교와 학교 사이의 충돌로 확대되었고, 나아가 전호남일대의 한국인과 일본인 학생 간의 충돌로 발전하여 전국적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간도와 해외로 확산되었습니다.

- 일제의 민족적 차별교육과 억압에 맞서 싸운 광주학생항일운동은 가두시위가 계속되었고, 11월 1일부터 1930년 3월까지 광주학생항일운동에 호응하여 참여한 학교가 320여개 학교이고 5만4천여 명이 참여하여 식민지교육 차별교육 철폐와 존선인 본위의 교육을 요구 하였습니다. 일제는 1,462명을 검거 구속하였고, 582명 퇴학, 2330명 무기정학 처분을 당했다.

- 우리가 있는 연변지역의 한인들 학교에서도 광주학생항일운동에 동조하여 만세 시위운동과 동맹휴학 등의 방법으로 호응하였습니다.

- 광주학생항일운동은 3.1운동과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국내 3대 민족운동으로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광주학생항일운동은 민족운동에 학생이 선두에 서게 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학생들이 학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식민지교육문제, 일제식민통치문제, 민족독립, 민족해방 등을 제기한 총체적인 민족운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민족운동의 선두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한 학생역량의 최고정점을 보여준 운동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3년 학생의 날을 제정하였고, 1984년 부활되어, 2006년 학생독립운동의 날로 명명되었습니다.

- 오늘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주선양총영사관 총영사상을 수상한 학생들과 각 분야 모범학생으로 학교장 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 그리고 사단법인 학생독립운동진흥장학회(이사장 안재홍)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게 될 10학년 황수아 학생과 11학년 최고은 학생에게도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 그리고 각종 학예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도 축하와 더 정진해 주길 당부하면서 갈채를 보냅니다.

- 오늘 학생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소박하지만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여러분의 날을 기념하는 자축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 여러분이 연변한국국제학교의 자랑이 되고, 연변한국국제학교가 여러분의 자랑이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